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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12% 폭등한 코스닥 ETF 뒤에 숨겨진 충격적 진실

2026-05-04 조회 18 좋아요 댓글 0
요약 코스닥 최초 액티브 ETF 3종이 삼국지 구도로 격돌 중이다. 상장 첫날 수익률 격차와 선행 매매 의혹 그리고 수수료 함정까지 낱낱이 비교 분석한다.


#전체내용


코스닥 액티브 ETF 삼국지가 열렸다. 2025년 3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사상 최초로 액티브 ETF가 등장했다. 상장 첫날부터 개인 투자자 자금 1조 2천억 원이 몰려들었고 같은 날 동시에 출격한 두 상품의 수익률은 11퍼센트와 4퍼센트로 세 배 가까이 갈렸다. 일주일 뒤 세 번째 상품까지 합류하면서 코스닥 액티브 ETF는 본격적인 삼국지 구도에 돌입했다.


그런데 화려한 수익률 뒤에 수상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상장도 되기 전에 편입 종목 주가가 60퍼센트 급등한 뒤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금융감독원이 기관 투자자의 선행 매매 의혹까지 파고들기 시작했다.


먼저 액티브 ETF의 본질부터 짚자. 패시브 ETF는 내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만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다. 코스닥 150 지수에 속한 150개 종목을 기계적으로 매수한다. 반면 액티브 ETF는 운전석에 펀드 매니저라는 사람이 직접 앉는다. 어떤 종목을 더 사고 어떤 종목을 뺄지 판단을 내린다. 목표는 단 하나 지수를 이기는 것이다. 대신 사람이 운전하니 수수료가 비싸고 판단이 틀리면 지수보다 못한 성적을 낼 수도 있다.


왜 하필 지금 코스닥에 액티브 ETF가 쏟아졌을까.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연기금과 기관 자금이 코스닥으로 향했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1월 957포인트에서 3월 1164포인트까지 석 달 만에 21퍼센트 넘게 치솟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0퍼센트의 두 배를 넘긴 속도다. 이 불길 위에 운용사들이 올라탄 것이다.


첫 번째 주자는 삼성 액티브의 코엑트 코스닥 액티브다. 전략 한마디로 중소형 성장주 발굴형이다. 포트폴리오의 70에서 80퍼센트를 시가총액이 작은 고성장 기업에 집중한다. IT 비중이 38.7퍼센트로 가장 높고 헬스케어 29.3퍼센트가 뒤따른다. 보수는 연 0.5퍼센트이며 상장 7거래일 만에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했다.


두 번째 주자는 타임폴리오의 타임 코스닥 액티브다. 코엑트와 정반대 성격으로 코스닥 대형 우량주 압축형이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같은 2차전지 대장주를 품고 있으며 대형주 비중이 73.5퍼센트에 달한다. 헬스케어가 44.3퍼센트로 바이오 비중이 압도적이다. 보수는 세 상품 중 가장 비싼 연 0.8퍼센트다.


세 번째 주자는 한화의 플러스 코스닥 150 액티브다. 앞선 두 상품과 출발점부터 다르다. 코스닥 전체가 아니라 우량 150개 종목을 기준으로 삼는다. 60퍼센트는 검증된 코스닥 150 종목을 깔고 나머지 40퍼센트에서 아직 편입되지 않았지만 곧 입소문 탈 넥스트 150 종목을 발굴한다. 검증된 맛집 골목에서 60퍼센트를 고르고 곧 뜰 새 가게를 40퍼센트 섞는 전략이다.


수수료 차이는 장기전에서 승패를 가른다. 코엑트 0.5퍼센트 타임 0.8퍼센트 플러스 0.5퍼센트대. 기존 패시브인 코덱스 코스닥 150은 0.15퍼센트다. 1억 원을 10년 넣으면 보수만으로 코덱스는 150만 원 코엑트는 500만 원 타임은 800만 원이 빠진다. 액티브가 매년 지수보다 최소 0.35에서 0.65퍼센트 이상 더 벌어야 본전이다.


상장 첫날 코엑트가 11.94퍼센트 폭등했다. 편입 중소형주들이 ETF 자금에 로켓처럼 튀어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주일 뒤 코스닥이 0.11퍼센트 빠지자 코엑트는 3.4퍼센트 급락했다. 올라갈 때 짜릿하지만 떨어질 때 무릎이 먼저 꺾이는 칼날 위의 전략이다.


가장 충격적인 건 선행 매매 의혹이다. ETF 상장 3거래일 전에 예탁결제원 시스템에 편입 종목이 올라가는데 기관 투자자들이 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 개인은 절대 볼 수 없는 뒷문이 열려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편입 비중 상위 종목인 성우전자는 상장 5일 전부터 60퍼센트 급등했다가 상장 이후 19퍼센트 폭락했다. 미리 들어간 기관은 수익을 챙기고 뒤늦게 ETF를 산 개인은 고점에 물렸다.


결론은 명확하다. 코스닥 액티브 ETF 3종은 같은 시장에 투자하지만 전략과 리스크가 완전히 다르다. 진짜 승부는 6개월에서 1년 뒤 이 ETF들이 수수료를 감안하고도 패시브를 이기고 있느냐에서 갈린다. 석 달 만에 21퍼센트 오른 코스닥에 지금 뛰어든다면 일시 매수보다 분할 매수가 현명하다. 그리고 굳이 액티브가 아니어도 된다. 코덱스 코스닥 150은 보수 0.15퍼센트로 1년 수익률 60퍼센트를 찍었다. 화려한 첫날 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고 냉정하게 숫자를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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