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썸

대통 쓰자는 남친에게 새해 첫날 이별 통보한 34세 여자의 충격 사연

요약: 1년 사귄 남자친구가 데이트 통장을 제안하자 새해 첫날 이별을 통보한 34세 여성의 사연. 댓글에서 남녀 간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며 속물 근성과 가치관 충돌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전체내용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이 남녀 간 격렬한 논쟁을 촉발했다. 1년 교제한 남자친구와 연말 해돋이 여행을 다녀온 34세 여성이 새해 첫날 이별을 통보한 것이다. 이유는 남자친구가 데이트 통장을 제안했기 때문이었다. 여성은 숙소를 남자친구가 예약했지만 자신도 차량과 식사비를 부담했다고 주장하며, 점점 반반을 강요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런데 사연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숙소 예약은 남자친구가 했고, 여성이 낸 건 차량과 식사비였으니 오히려 공평한 분담에 가까웠다. 여성은 이별 후 공통 지인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퍼뜨렸고, 지인들이 입을 모아 남자친구를 비난했다는 것도 의문이다. 정상적인 지인이라면 중립을 지켰을 텐데, 한쪽 말만 듣고 몰아간 건 여성이 사실을 왜곡했을 가능성이 높다. 더 흥미로운 건 여성의 추가 글이다. 남자들의 보태남 심리를 분석한답시고 월급, 키, 외국인 여성까지 끌어와 비하를 쏟아냈다. 결국 이건 분석이 아니라 연애 시장에서의 좌절감을 남성 전체에 투사한 분풀이였다. 댓글 전쟁도 볼만했다. 여성 댓글러들은 데이트 통장 쓰자는 남자는 무조건 걸러라며 동조했고, 남성 댓글러들은 팩트와 논리로 사연의 모순을 지적했다. 여성들은 사연자를 위로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속물적 가치관을 정당화하고 있었고, 남자 댓글에는 싫어요 테러를 가했다. 결국 이 사연의 본질은 간단하다. 1년간 남자친구에게 경제적으로 기대다가 공평한 분담을 제안받자 이별을 선택한 것이고, 그 선택을 정당화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프레임 전쟁을 벌인 것이다. 34세에 결혼이 급하다면서도 가치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관계를 끊어버리는 모순, 전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에게 올인했다는 사실에 상처받았다면서 그걸 남성 전체의 본성으로 일반화하는 비약까지. 이 모든 게 사랑받지 못한 사람의 자기합리화이자 연애 실패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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