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매일 다리 위에 서 있었다
요약: 10년간 수십 명이 목숨을 끊은 다리 위에 매일 새벽 서 있던 평범한 직장인. 그는 설득도, 충고도 없이 오직 들어주는 것만으로 200명이 넘는 생명을 구했습니다. 은퇴하며 남긴 한마디, '전 그냥 거기 있었을 뿐입니다.'
어느 도시의 다리에서 10년간 수십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곳을 '마지막 장소'라 불렀고, 누구도 그 다리에 가까이 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매일 새벽, 출근 전 같은 시간에 그 다리 위에 홀로 서 있는 남자.
그는 경찰도 아니고, 상담사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근처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어느 이른 아침, 한 젊은 남성이 난간 너머로 몸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급히 뛰어가지 않았습니다. 천천히, 조용히 다가가 옆에 섰습니다.
그리고 담담하게 물었습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어요?"
설득도 하지 않았습니다. 충고도, 훈계도 없었습니다.
그저 묵묵히 끝까지 들어주었습니다.
젊은 남성은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스스로 난간 안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 남자가 다리 위에서 붙잡은 생명은 200명이 넘었습니다.
누군가는 영웅이라 불렀고, 누군가는 기적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는 은퇴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 특별한 걸 한 적 없습니다. 그냥, 거기 있었을 뿐이에요."
그의 말은 단순했지만, 그 무게는 누구보다 무거웠습니다.
때로는 누군가의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한 사람의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
그가 10년간 증명한 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댓글 2개
설득도 충고도 없이 그냥 들어주는 것만으로 200명의 생명을 구했다니... 진짜 대단한 분이시다. 우리 사회에 이런 분이 계셔서 다행이에요. 가끔은 해결책보다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게 더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전 그냥 거기 있었을 뿐입니다"라는 마지막 한마디가 진짜 울컥하네요. 세상을 바꾸는 건 거창한 게 아니라 이렇게 묵묵히 곁에 있어주는 거구나 싶어요.